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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29 CEO 칭기스칸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

- CEO 칭기스칸 (유목민에게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

인류의 역사를 자유의 확대 과정이라 볼때,
칭기스칸의 앞서간 생각을 보면 ,
감탄을 금치 못하지.

뭐, 혹독한 환경속에서 살아남고자 하는 본능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지만,,,


어느곳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유목민.
고인물의 결과를 알기에 Open Mind 로 대처하지.

정보수집, 실리를 추구하는 그들의 모습에선
배울점이 많다.

모두 받아들이는 건 아니지만,,그도 사람인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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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랍게도 제국은 12세기 후반부터 14세기 중반까지 무려 150년이나 지속됐다. 우리가 일제 36년 동안 당한 식민 통치의 악몽과 비교해 보면 거꾸로 그들의 대단한 통치력을 쉽게 가늠 할 수 있다. p8


매일 아침 아프리카에선 가젤이 눈을 뜬다.
그는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죽으리라는 것을 안다.

매일 아침 사자 또한 눈을 뜬다.
그 사자는 가장 느리게 달리는 가젤보다 빨리 달리지 않으면
굶어 죽으리라는 것을 안다.

당신이 사자이건 가젤이건 상관없이
아침에 눈을 뜨면 당신은 질주해야 한다. p15

정착민의 사고 속에서 개를 묶는 방법은 목에 올가미를 씌워 어느 한 곳에 구속시키는 것쯤이 유일하다.... 유목민은 간단히 해결해 배렸다. 한쪽 앞다리의 무릎을 접더니 끈으로 칭칭 감아 개를 '절름발이'로 만들어 놓았다. 정착민의 방식이 개의 활동 공간을 제한해 구속하는 것이라면, 유목민의 것은 시간(개의 속도)을 구속해 개의 활동력을 약화시키는 방식이었다. p23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 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 남을 것이다. p27

카자흐 지역에 사는 유목민들은 지금도 자식을 꾸짖으면서 “네 놈은 네 똥이 있는 데서 계속 뒹굴며 살아라”고 말한다. 똥은 정착사회를 비하하는 표현이다. p30

칭기스칸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특징 또한 늑대의 기질이다. 그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서 늑대처럼 고독하게 살았다. 정복자 시절엔 늑대처럼 계절과 시간을 절묘하게 선택해 적을 공격했고, 늑대처럼 기습공격을 선호했다. 공격할 때엔 늑대처럼 시각적-심리적 효과를 극대화 했다. 이는 늑대가 인간에게 극도의 공포심과 어떤 메시지를 주는 심리전까지 할 줄 알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p32

늑대는 한 번 짝을 지으면 평생 그 짝을 버리지 않는다. 새끼에 쏟는 애정 또한 다른 동물에게서 볼 수 없게 유별나다. 새끼에게 위험이 오면 어미 늑대는 반드시 복수한다. 해를 끼친 사람의 뒤를 쫓아가 봐뒀다가 그가 소유한 가축을 최대한 많이 죽이고 살아진다. p33

물리학에 E=MC^2이라는 운동에너지 공식이 있다. 이공식을 전쟁에 대입해보자. 에너지(E)는 군대 전투력, 질량(M)은 병력 규모나 투입된 예산, 속도(C)는 기동성쯤이 될 것이다. 전투력은 병력 규모나 투입된 예산에 정비례하지만 속도에는 제곱 비례한다. 따라서 몽골처럼 적은 병력으로 대병력을 무찌르는 지름길은 기동성을 높이는 것이다. p67

젊고 살아있는 조직을 만들고 싶으면 조직의 호환성을 높여야 한다.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레고처럼 유연한 사고만이 호환성과 표준화를 이룰 수 있다.
칭기스칸 군대의 특징은 점령지의 종교나 문화 부분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 데서도 찾을 수 있다. 그들은 하층을 그대로 둔채, 상층부만 부수는 데 주력했다..... 반면 칭기스칸 군대는 모든 군사가 기본 전술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 p78

바둑에선 모든 돌이 똑같고 평등하다. 더욱 의미심장하게도 그 평등한 돌들은 혼자만으로 생존할 수 가 없고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못한다. 서로 연결되면서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상생으로 전체가 사는 방식이다. 기존 돌들이 형성하는 어떤 관계 옆에 새 돌이 놓이면서 다시 전혀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게다가 놓이는 위치에 따라 그 역할도 시시각각 달라진다. 전형적인 유목-이동성이다.
바둑판에는 어떤 경계도 영토 개념도 없다. 장기판은 한복판에 그은 선을 기준으로 이쪽과 저쪽, 적과 나가 분명하게 나뉜다. 그러나 바둑판은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두 사람이 놓아 가는 돌들의 향방과 관계에 따라 변화무쌍하게 영역이 형성돼 간다. 이런 원리에 따라, 바둑식 사고를 하는 몽골 군대는 체스식 사고를 하는 유럽 군대를 격파했다. 유럽군은 체스를 두듯 진을 짜고 대항했지만 몽골 기마병들은 정렬된 진지 없이 변화무쌍한 공격으로 상대를 유린했다. p80-81

그는 고양이 천마리와 제비 천 마리를 조공으로 바치면 철군하겠노라고 서하의 왕에게 통고했다. 성 밖으로 가는 길이 완전히 차단된 서하인들로서는 천만 뜻밖이자 너무 반가운 제의였다. 가축이나 재물이 아니라 제비와 고양이를 내놓으라니 그럴 수 밖에. 그들은 서둘러 고양이야 제비를 잡아 몽골군에게 넘겼다.
칭기스칸의 군대는 고양이와 제비들의 꼬리에 솜 뭉치를 매달아 불을 붙인 뒤 풀어 줬다. 강풍에 날리는 볼꽃처럼 제비와 고양이들은 성 안 둥지를 되찾아갔다. 성 벽 너머로 연기가 피어 올랐다. 처음에는 여기, 다음에는 저기, 그리고 곧 수십 곳, 수백 곳에서 연기가 올랐다. 결국 성 전체가 불에 잠겼다. 서하군이 불과 싸우는 동안, 몽골군은 성채를 점령했다. p83

규정은 최소화하되 어길 경우 최대한 엄하게 처벌하도록 해 놓았다. 칭기스칸은 단 36개 조항에 불과한 법으로 대제국을 무리없이 통치할 수 있었다. 인간사의 세세한 항목까지를 모조리 조문화하고도 지켜지는 것은 최소한에 그치는 우리 법 현실과 비교된다. p96

개미에 번호를 붙여 촬영해 보면 100마리 가운데 실제로 열심히 일하는 개미는 15마리에 불과하다는 조사가 있다 .85마리는 일을 하지 않고 허둥대거나, 일하는 걸 지켜보는 일을 한다. 다시 일하는 15마리를 모아 번호를 붙여 두면 역시 그 중에서 15%만이 일한다. 무릇 땅에 근거해 만들어진 조직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잘잘못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조직이라는 것은 만들어지는 순간 그렇게 된다는 얘기다. 조직 생리상 일하는 자와 조직에 얹혀 사는 자가 있게 마련인 근대 관료 조직의 특성이 그렇다....... 개미의 마인드를 갖고 있던 당시 유럽에서, 거미의 마인들를 지닌 유목민에 대해 유언비어가 난무한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p133.

 
Posted by 피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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