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교회 과세논란에 대한 어제의 토론을 보면서
자동 응답기와 같이 말이 통하지 않는, 집단 이기주의의 끝을 보여주지 않았나.
또 저 사람들이 과연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사람들인가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그렇다면 더 심각한 문제겠지만.


일단 모든 것을 떠나서 한 개인이나 집단에 대해 내/외부에서 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정상적인 경우, 혹은 이상적인 모범 답안은
애써 감추고 변명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 문제가 제기되었는지 돌아보고 확인하는 것이다.
(게다가 그것이 도덕,윤리,종교적 모범을 보이고 가르쳐야 할 교회라면 더더욱)


하지만 어제 토론의 시작부터 뉴스후에 대한 '반박 내용'을 지루하게 늘어놓는 모습은
보는이로 하여금 역시 작년의 토론과 별다를 것 없겠구나 하는 아쉬움을 먼저 가지게 했다.

내가 궁금한 것은 세 가지이다.


1. 왜 세금을 내면 종교의 신성함이 사라지는가.


교회의 건물도, 토지도, 이를 구성하는 신자들도 모두 국가 안에 있다.
교회가 외국의 주한 대사관과 같은 치외법권 지역인가? 세법의 적용대상은 모든 국민이다.
수입이 많지 않았던 과거에서부터 성직자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던 것은
내지 않아도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던 것이지 내지 않아도 된다는 어떠한 법적 근거도 없다.


근거도 없이 단순히 관례상 이어지던 것을,
더구나 그 당사자가 이 관례를 들어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처구니없는 일이거니와
그 관례가 지금에서 왜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현재의 과세논란은 세법의 변화가 아닌, 종교인의 부패에서부터 나온 것임을 인지해라.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이유가 종교의 신성함에 있다면서
그 모순된 억지 논리 자체가 당신들이 주장하는 종교의 신성함을 갉아먹고 있음을 왜 모르는가.


2. 문제가 되는 교회의 대형화, 세속화, 심지어 세습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
   '그렇지 않은 교회가 더 많다'는 유치원생도 웃고갈 반박을 하는가.


어제의 논의가 과세 논란에 그쳐서 언급되지 못했지만, 뉴스후 뿐만 아니라 수차례에 걸쳐
문제제기되었던 교회의 대형화, 세속화, 그리고 최근의 세습에 이르기까지 정말 교회에서
제기되었다고는 믿기 힘든 것들이 실제 문제로 드러나고 있다.


타 종교와 달리 가족을 부양하는 목사님들의 경우 교회 수입의 일부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이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세금도 못낼 만큼 신성시되어야하는
목사가, 그 비싼 집과 차를 소유하고 온갖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면서도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며 교회가 내게 준 것 이라는 변명을 늘어놓는 모습을 보았을 때, 일반 시민은
'저 사람이 과연 도덕적, 윤리적으로 사람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 수 있겠는가'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또 대기업의 경우 자식에게 회사를 물려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편법적인 행위들을 하고 있으며
그것이 적발되는 과정을 보며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혀를 찼는가. 세습되는 교회는 다른가?
이미 부유한 성장의 혜택을 보고도 모자라, 목회자가 되어 대형 교회를 이어받는 모습.
어떤 이의 눈에는 힘든 목회 일을 이어받는 전통의 장인정신을 떠올리며 찬양의 눈물을 흘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외부의 눈으로 보면 개인, 혹은 교회의 이름으로 된 재산을 세금 없이 물려받는
지극히 악질적인 불법증여의 현장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재산이 있으면 목회일을 할 수 없냐는 반박을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가지면 가질 수록 더 가지고 싶은 것이 인간의 욕망이다.


또 한가지.
차가 많이 다니는 대로변 아스팔트가 깨져 사고의 위험이 높아 보수를 요청했을 때
'보수하겠다' 고 하는 것과 '잘 되어 있는 곳도 많거든요?' 하는 것중 어느 것이 정상적인가?
답답할 정도로 후자의 논리만 내세웠던 그들이 한번쯤 다시 생각해볼 문제이다.


3. 깨끗하다면, 세금을 투명하게 낸다면 왜 공개하지 못하는가.


교회의 자금 유용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자꾸 전교와 공익 사업만을 이야기하는데
그렇게 좋은 곳에만 헌금이 이용된다면 대체 그것을 깨끗하게 드러내지 못하는가.
세금을 내고 있다면 얼마를 내는지 왜 투명하게 밝히지 못하는가.
반박자료라고 가지고 온 것이 '우리 목사님은 세금낸다' 는 기사 한페이지다.


우리나라 세금은 1인당 100원씩 일괄적으로 내지 않는다. 소득에 따라 다르다.
또 세금 납부를 증명하는 서류로 얼마의 소득에 대해 얼마의 세금을 내는지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눈으로, 서류로 확인할 수 없다면 세금낸다는 것은믿을 수 없는 말 뿐인 반박이요,
얼마의 소득이 발생하는지 밝힐 수 없다는 반증이 된다.
하긴. 거기에 써있는 소득 조차 정확한 것인지 확인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그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한다면, 이 의혹들을 해결하기 위해 오히려 공개하는 쪽이 낫다.
자신의 목회에 대한 열정의 댓가로 받은 재산이 떳떳하다면 공개해도 무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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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어제 시민논객의 이야기중 여성분이 했던 질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미안한 이야기지만 군대와 출산의 비교만큼이나 어떤 개념의 비교에 대한 논리적인
추론 능력이 매우 부족한 사람이라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었다.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개념은 일정한 성격을 가진 여러가지 기준들을 두고
그것에 의해 같은 혹은 다른 내용으로 명백히 구분되어질 수 있을 때 비교가 가능한 것이다.


'과세' 와 '성직자로서의 높은 도덕성' 은 대체 어떤 관계이며 왜 그것이 이중잣대인가.
성직자에게 과세하면 일반 국민으로서 똑같은데, 높은 도덕성까지 요구하면 이중잣대?


그러면 성직자는 왜 있는가? 성직자가 왜 되었는가?
성직자는 어떤 위치에서 설교하는가? 어떤 위치에서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가?
세금을 내면 높은 수준의 도덕성은 떨어지는가?
원론적으로 세금과 도덕성은 비교되어질 수 있는 개념인가?


또 교회로서 일반 시민, 단체와는 다른 성격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는 부분도
생길 수 있다고 했는데, 활동 내용에 따른 회계상의 어려움의 차이만 다를 뿐이지
세상 어느 나라에도 공개할 수 없는 회계내역은 없다. 그것이 불법적인 것이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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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메인에 뜬 이후 부쩍 많아진 글들을 보고 필요하다 생각되는 내용을 덧붙입니다.


1. 이 논의는 종교人 과세 에 대한 것이지 종교 과세 에 대한 것은 아닙니다.


2. 이미 글에도 언급했지만, 문제에 대한 지적은 일부 교회에 대한  것입니다.

    다만 숫자상으로 수많은 교회중 일부일 뿐, 규모나 신도수, 영향력을 고려하고도

    일부의 문제만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공무원이 한번 잘못하면

    개별적 실수라 볼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공무원 문제가 보도되어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전체적 기강이 무너진 것이라 보고 전체를 비난하지 않습니까?

    잘못은 무조건 남의 일이고 개별적인 것이라면 모두 교회라는 이름으로 불릴 이유가 없겠죠.

    이슈는 대다수 교회의 목회자가 내지 않는 세금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이 교회의 장,단점을 논하는 자리에서 제가 단점만 뽑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이슈자체에 대해서 비판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이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잘하고 있는데 왜 비판하냐는 비난 전에 여기서 어떤 이슈를 다루고 있는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3. 또한 언급한 바와 같이, 과세에 대한 법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히 종교인이라 다른 것도 없으며 일반 국민과 동일한 세법의 적용을 받습니다.

    종교인은 안내도 된다고 잘못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조항 한글자도 없습니다.

    징세의 직무를 유기한 국세청도 잘못이 있고, 실제 내려고 해도 행정상 어려운 부분도

    보도가 되었습니다만 요는 내기 어려워 못낸다가 아니라 못내겠다는 주장 아닙니까?


4. "싫으면 교회를 떠나라" "남의 일에 왜 간섭하나" 라는 주장.

    교회 내 종단의 수장을 뽑거나 내부의 비리를 놓고 외부인이 왈가왈부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세금은 국가에 내는 것이고, 그것이 안되고, 그것을 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입니다.


5. 교회가 좋은일 많이 하는 것. 인정합니다. 참 좋은 일이고 존경스럽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이유로 작용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 복지는 국민의 세금으로 국가가 집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교회의 역할도 크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자발적이고 보조적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진정한 봉사는 보이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한국 복지의 몇%, 태안 자원봉사의

    몇% 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그 봉사의 의미를 스스로 퇴색시키는 것입니다.


6. '왜 나만갖고 그래' 는 전두환식 억지 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반성이 먼저여야 하는데

    다른데는 어쩌고, 일부인데 어쩌고 하는 것은 스스로를 깎아먹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혼내면 '쟤도 그랬어요' 하며 자기 반성은 뒷전인 초등학생 보는 듯 합니다. 어릴때야

    자주 본다지만 그런 사고가 먼저라면 대화에 진척이 없을 것 같네요.


Written by OFEHOLIC

Posted by 피얼스
,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서울의 투표소 5곳 중에 1곳은 교회에서 선거를 치루게 됩니다. 특정 종교에 대한 믿음의 문제를 떠나서, 종교시설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이 타당한 일일까요?

어제 어떤분으로 부터 한가지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정해진 투표소 중에 종교시설이 상당수 포함되었다는 내용이였는데요. 그분이 몇가지 자료를 제게 전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여러 게시물과 자료를 확인해본 결과 진짜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군요.
 
현재 전국에 예정된 투표장소는 5천개가 넘습니다. 이중 14%가 넘는 700여개가 교회를 투표장소로 선택하고 있는데요. 더 큰 문제는 서울의 상황입니다. 서울의 예정된 투표장소는 2,200여개에 이르고, 무려 21%가 넘는 475개가 교회를 투표장소로 선택했습니다. 서울의 투표장소 5곳중에 한 곳이 교회란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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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삼동의 13개중엔 3곳이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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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동 3곳 중에 한 곳은 교회 예배실

    
몇가지 검색어를 입력해서 검색을 해봐도 선거장소에서 교회의 이름이 자주 눈에 띕니다. [
투표장소 검색하기] 한가지 예로, 효자동의 경우 3개의 투표장소중에 한 곳은 "옥인제일교회 예배실(1층)"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종교인이나, 비종교인이 "교회 예배실"에서 진행되는 선거에 대해서 편하게 마음먹고 참여할 수 있을까요? 한편, 비종교인은 그렇다치더라도 해당 선거구에 있는 다른 종교인이 교회 예배실에 선거하기 위해서 방문해야 하는 상황이 그리 편치 않아보입니다.
 
교회 예배실이라는 장소가 특정 종교 의식을 치루는 장소이기는 하지만, 선거라는 것은 정치적인 선택을 하는 행위이고, 의식을 치루는 것이 아닌
투표만을 잠시 하러가는 것에 장소가 가지는 상징성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이보다 더 공정한 해석은 어떤 식으로라도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종교장소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은 안된다라는게 일반적인 해석이 아닐까요?
이는 특정 종교에 대한 신앙에 대한 문제는 아니란거 다 이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역으로 생각해도 사찰에 마련된 투표소에 불교인이 아닌 분이 가기 좀 꺼려지실 것이고, 성당에 마련된 투표소도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신도를 가진 종교이지만, 반면 국내 신도수가 적은 편인 그래서 낯선게 느껴지는) 이슬람 사원에서 투표가 진행된다면 어떠신가요? 선뜻 나서기 힘들지 않을까요?
  
   
해당 문제에 대한 블로그 게시물도 발견했습니다.
Nios Blog에서 윤석재님은 "선관위의『투표소 교회 설치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통해서 선관위와 전화통화 한 내용을 포스팅 하셨는데요. 교회의 투표소 설치에 대한 선관위 관계자의 대답은...
선관위 관계자 : 홈페이지 등을 보니 이번에만 새삼스럽게 교회에 투표소가 처음 설치되는 것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과거에도 교회에 투표소가 설치되어 왔다. 투표소 설치 장소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일반 건물주가 투표 장소를 선뜻 내주기는 어렵지 않은가? 충분한 투표 장소가 확보되었다면 교회에 설치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장소가 부족하니 어쩔 수 없이 교회에 설치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나 동사무소 등으로는 장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라고 합니다. 정리하면 투표 장소를 선정하기 어렵고 따라서 장소부족의 문제로 교회에 설치되고 있다는 말씀인데요. 다른 행사도 아니고, 대통령 선거입니다. 공정한 선거를 위해서 노력하고 계신다면, 선관위의 능력으로 서울에서 교회가 아닌 475개의 장소를 마련하지 못하신다는 말씀입니까? 구하기 쉽지 않을거라고 이해하더라도, 더 노력하지 않았음에 대한 변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이번 선거에 선거권을 가진 유권자는 약 3,700만 명에 이릅니다.
통계청 조사(2005년)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신자를 가지고 있는 종교의 비율은 불교 22.8%, 기독교 18.3%, 천주교 10.9%, 원불교 0.3%, 유교 0.2% 정도입니다. 교회에서 진행되는 선거에서라면 통계적으로 81.7%의 사람은 해당 종교를 믿지 않음에도 종교시설을 방문해서 투표를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남은 이야기) 앞서 전해드린 윤석재님의 포스팅에서 선관위 관계자분은 "유력 후보가 특정 종교의 장로이기 때문에 이번에 더더욱 이러한 항의가 많이 오는 것 같다"는 언급을 하셨습니다.
물론 저는 선관위의 교회에 투표장소를 설치한 것이 앞서 말씀하신 해명 내용 그대로 믿으며, 여기에 당연히 정치적인 고려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믿더라도 여러보도를 통해서 특정후보와 종교와의 관계가 언급된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선관위의 답변에 대한 믿음과 상관없이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선거는 공정해야 하고, 당연히 선관위는 이런 오해의 불씨를 남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자신이 믿는 종교에 대한 신앙심이 투철한 사람이라면 아무래도 다른 종교시설을 방문하는게 그리 편치 않을 수 있는 것이고, 3,700만 유권자중에 한 사람이라도 이런 이유때문에 투표를 포기하는 상황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 종교문제는 다소 다르게 해석될 가능성이 있어서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특정 종교에 대해서 말씀드린게 아님을 이해바랍니다. 제 문제제기는 선관위를 향한 것이지, 교회를 향한 것이 아닙니다. 한편으로, 선거라는 국가적 중요사안에 대해서 이해하고, 쉬운 선택이 아니셨을텐데 장소를 쉽게 내주신 많은 교회의 배려에 대해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투표소에 대해서는 공직선거법 제147조 "투표소의 설치"에 따릅니다.
공직선거법 제147조 ② 투표소는 투표구안의 학교, 읍·면·동사무소 등 관공서, 공공기관·단체의 사무소, 주민회관 기타 선거인이 투표하기 편리한 곳에 설치한다. 다만, 당해 투표구안에 투표소를 설치할 적당한 장소가 없는 경우에는 인접한 다른 투표구안에 설치할 수 있다.
③ 학교ㆍ관공서 및 공공기관ㆍ단체의 장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투표소 설치를 위한 장소사용 협조요구를 받은 때에는 우선적으로 이에 응하여야 한다.  


* 논쟁이 다른 방향으로 전환되는 듯 해서 의견을 덧붙여 남깁니다.
1. 이 글에서 제기하는 문제는 "투표 장소중에, 왜 종교시설인 교회가 이렇게 많은가?"에 관해서입니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부분은 "교회"가 아니라, "종교시설"입니다. 교회가 많은 것은 우리주변에 교회가 많기 때문이고, 문제가 되는 것은 왜 선거를 특정한 사람들의 신앙과 관련된 종교시설물에서 진행하는가에 관한 부분입니다. 위 본문에서 언급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특정 종교에 대한 쏠림이 거의 없는 나라입니다. 장소부족에 관한 선관위의 답이 있었지만, 서울의 수많은 건물이 있음에도, 굳이 20%나 교회에서 진행하는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일부의 분들이 세금문제를 지적하시는데, 이건 지출비용을 줄이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는 절대 아닙니다)

2. 일부분들이 지금까지는 별말 안하다가 왜 이번선거에서 이러느냐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기에 대한 제 답은 두가지입니다. 첫번째... 제가 관심이 없었는지 지금까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사실 이번에도 첫문단에 밝혔듯이 아는분이 제게 알려주셔서 처음 확인했구요. 두번째는... 아마 그런 댓글을 남겨주신 분의 생각은 이럴 것 같습니다. "왜 다른 선거에는 가만히 있다가 이번에 모후보가 교회랑 관련이 있는것 같아서 트집잡는거 아니냐?"라는 생각이실텐데요. 오히려 저는 이런 생각과 댓글 때문에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밝혔지만, 저는 이런 선관위의 결정이 정치적인 고려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댓글에서 그런 부분을 지적하는 것은, 이 부분에 정치적으로 오해받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함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3. 끝으로 이건 종교논쟁이 아닙니다. 제가 이런 변명까지 남겨야 한다는 현실이 조금은 서글프군요.

Posted by 피얼스
,

9월 13일 KBS 시사투나잇

 

개척?

말도 꺼내지 말라며 손사래 친다

성도(고정고객)  없으면 거래가 않되요~~

어디는 55억, 어디는 26억.....(대지 몇평,건물 몇평)

성인은 두당 200만, 어린이는 30~40

교회 전문매매알선 대출까지

네이버 검색하니 바글바글 올라오네

신종 먹쇠 등장

고객특성 인수인계 A/S보장 권리금만 불려가네

 

먹쇠끼리 신도거래 권리금 먹튀 사기,

인수해보니 10명도 않되~~ 

흥보가 기가막혀 아닙니다

뒷차탄 먹쇠가 기가막혀

알고보니 팔아먹은 먹쇠가 고객 뒤로 빼가버러

인수한 먹쇠 볼멘소리 - 고소

 

법률: 사기죄

 

사기당한 먹쇠투자금 건질길 막막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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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가짜 박사님들 공정거래제도 연구중이래

 

온천지 밤마다 홍등가 불빛 신도시, 구도시, 산골, 농촌, 어촌

오늘도 꺼질줄 모를진데

 

오늘밤

교회 사장님들은 무슨일을 할까?

Posted by 피얼스
,
어제 저는 참으로 기가막힌 일을 당했습니다.

전 거리 노점상을 하고있는 사람인데 마땅한 장소가 없어 차로 이동을 하며 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제 어느 교회앞을 지나다 사람도 많고 해서 그 교회의 건너편에서 자리를 잡고 장사를

한참하고 있는데 교화관계자 분이 저를 찾아와 여기서 장사하면 안된다고하며

당장 치우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하여 저는 매일 오는것도 아니니 오늘 하루만

여기서 장사좀 하자고 사정을 하였으나 그분은 온갖 욕지거리를 하며 당신같은 사람이

하나둘인줄 아느냐 이런저런사정을봐주다보면 당신같은 사람들이 죄다 우리교회 앞에서

장사를 할것이니 그렇게 되면 미관상 좋지 않으니 빨리 치우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하루만이니 편리좀 봐달라고 다시 사정을 하였으나 그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 치우라고하여 제가 화가나 아니 교회라는 곳이 뭐하는 곳이냐 어렵고 불쌍한 사람들을
사랑으로 안아주는 곳이 아니냐며 따지자 그 사람은 이사람 안돼겠군 하면서 경찰을

불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경찰분들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경고에 결국 그장소를 떠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기가막힌건 당시 교회 신자분들이 그장소에 상당히 많이 있었는데도

어느 한사람 저의 상황을 보며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었습니다.오히려 저를보고

조소의 눈길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교회앞에서 장사를 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일인지요?...

저는 교회측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들이 더욱이해가 안갔습니다.

그저 아무뜻업이 단지 생계를 위해서 하겠다는 장사를 굳이 못하게 하는 이유가뭔지

정말 그 교회 관계자분께 묻고 싶습니다.

<피터>
Posted by 피얼스
,
바쁘게 살다보니 잠시 잊고 있었던것이있었다.
언제 한번 높은 곳에서 맘편하게 도시의 야경을 바라본 적이 있었던가...
잠시 틈을 내어 봉천동 뒷동산에 올라보았다.

물론 교회철탑이 무너져 사람이 상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뒤의 일이다.

사실 나는 무신론자이며 이 때문에 평상시 출퇴근하는 길에 즐비했던 교회 조차도 눈에 띄지 않은 터였다.
동산에 올라보니 언론보도를 생각할 틈 조차없이 나는 생각할 수 있었다.
이럴수가.....

실로 어마어마한 아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시뻘건 십자가가 눈에 들어왔다.
또한 언론보도에서 접했듯 다른 건물들 보다 꾀 높게 설치되었음을 알수있었다.

왜?
라는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왜 높게 설치되어야할까?

십자가는 예수를 처형한 중세의 형틀로 알고있다.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하나님에게 그 형틀을 더 가까이 들이 밀고 싶어서일까?

그건 아닐진데...

그렇다면 사람들 눈에 잘띄라고?

허면 사람들이 그 교회에 찿아오라는 뜻으로 해석함이 마땅하다본다.

그러나 한국의 교회는 필요할때 문열고 그 밖의 시간은 잠겨있는것으로 안다.
우리 마을도 그러하니까
참 아이러니하다

내 짧은 소견이지만 교회는 사람들이 필요로 할때 즉 반성할 시간이 필요할때 언제라도 맘 편히 갈수있는곳이 아니었던가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인가?

그렇다고 교회를 손님 있으면 문열고 없으면 닫는 구멍가게로 볼 수는 없는 노릇아닌가

좀도둑이 극성을 부릴 여지도 있다본다.
허나 그 또한 하나님의 자식이며 교화의 대상 사랑해야 할 대상 아니였던가

남의 집에서 도둑질하고 감옥 가느니 차라리 내 물건을 가져가라 그리고 한번쯤 다시 찿아오라..고 생각해야함은 내 욕심일까?

높은 십자의 철탑과 문닫힌 교회를 보며 재래시장의 조그만 상점을 연상케 하는건 나 뿐일까?


교회의 십자가 철탑이 무너져 사람이 상했다한다.

이 철탑은 건축법에도 특별한 규제가 없다고한다.

어차피 한국은 사고가나야 뒤늦게 대책을 강구하는 인재의 나라이다.
무너진 철탑 또한 인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당국은 이 문제에 대하여 어찌 함구하고 있는가..
건축법에도 없는 건축물이라면 지금이라도 대책을 강구하여 동일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하는것이 맞지않을까?

철탑에 의해 상한 그 사람은 무슨 죄를 지었단말인가
교회측에서 도의적 책임으로 적당히 보상만하면 끝나는 일인가?

이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또 당국은 무슨 변명을 늘어놓를건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어김없이 하려하는가
이 때문에 한국은 인재의 천국 아니였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

또한 개신교든 천주교든 머든 난 잘 모르지만 십자가 걸어놓은 측에 묻자

도대체 예수가 죽은 사형틀을 왜 높게 걸어 놓는 것인가

예수가 그 사형틀에 죽었으니 현 시대 사람들도 그 사형틀에 죽어야한다는 의미인가?
이미 부인할수없는 현실로 다가왔다.
이 시점에서 기독교측은 어떠한 자성의 행동을 해야하는것 아닌가?

어찌 사람 목숨을 발 밑의 개미 한마리 쯤으로 생각하는가

기독교인들이 아프간 인질들을 개미 목숨으로 생각하지 않은것으로 안다.
길 지나던 시민도 개미 목숨은 아니것이다.

사람을, 이웃을,사랑할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높은 교회철탑은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자진철거해야 마땅한것 아닌가

끝으로 한가지만은 꼭 묻고싶다



교회 십자가는 높게 있어야 하는지....

<지나던과객>
Posted by 피얼스
,
이제 인질들이 살아 돌아올 가능성이 보이는 듯하다.
다행이다. 그 이후는 어떨까?
우리 모두 행복하게 화합하여 잘 살아갈까?
그러기를 바라면서 회의적인것은......

그동안 우리는 개신교인들을 향한 신랄한 비판들을 엄청 접했으며
비판에 대한 반박성의 글도 접했다.
융화할수 없는 물과 기름 같았다.
비판가해측과 비팡수혜측 사이에 아무런 발전적 징표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종교방, 국제방, 사회방이 모두 혼성상에 빠진듯하다.

교회 관계자들이 교회신문을 통해 네티즌비판 자체를 종교핍박으로 치무하는 태도는 인상적이었으며 박목사의 발언 내용들은 저능아 수준이었다.
같은 신앙을 가지지 않은 국민들 사이에서는 그와같은 '단순안목적정신구조'가 과연 어디서 유래하는지 의아해함은 당연하다.

그와같은 차원에서 비판 유추하며 쓰여진 많은 글들을 보고 또 보았다.
그러나 결론은?

지금부터 인질들의 귀국후 사정은 어떨까?
한때 '감성이 아닌 이성' 을주장하며 '비판은 그들이 귀국한 후에도 가능한 것이다' 라는 의견이 있었다.
과연그럴까?
아니면 네티즌들이 회의적으로 예견한 상황이 될뿐일까 두고볼 뿐이다.

그런데 비판의 대상에 대한 사전지식없이 왈가불가함은 이성과 감성 모두의 낭비일뿐인고로 약간의 지식순례를 하고자한다.

우리가 기독교라 명칭함은 카톨릭교회, 그리이스 정교회, 개신교회들을 통틀어 일컫는 것이다.

1) 카톨릭교회
2007년전(AD1년) 예수에 의해 설립,
베드로가 제1대 교황, 현베네딕도16세는 265대교황임.

2) 그리이스 정교회
1100년전(AD867년) 정치적 이유로 카톨릭교회로부터 이탈함.

3) 개신교
ㄱ) 루터교: 500년전 (AD1517년) 마틴루터에 의해 시작됨.
핵심적 카톨릭교의중 많은 항목들을 부정하고 성경의 상당부분 삭제, 부정 & 교황직권또한 부정.
ㄴ) 영국 성공회 : AD1534년에 영국왕 헨리 6세는 당시 왕비와의 이혼, 그리고 다른여인과의 재혼을 허락하지 않는 교황에 대적하여 자신을 영국 교회의 우두머리로 선포하면서 이탈,

불행이도 개신교는 그 이후로도 다양한 종파로 분열을 계속하였으며 각 종파또한 다양한 지파로 분열을 계속 하였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수백개의 종파와 지파가 존재한다.
그들 내에서도 정교로 인정받거나 이단으로 취급 받기도 한다.
그중 단지 몇개의 종파 내지는 지파만을 예로 들자면 다음과 같다.

1. 장로교(AD1560년) 존 크녹스에 의해 시작됨. 샘물교회가 이 종파에 속하는듯함.
2. 침례교 (AD1611년) 존스미스에 의해 시작됨.
3. 감리교 (AD1738년) 존웨슬리에 의해 시작됨.
4. 제 7일안식교(AD1831년) 윌리암 마일에 의해 시작됨.
5. 여호와의 증인 (AD1874년) 찰스 러셀에 의해 시작됨.

결론적으로 수백개의 개신교파가 존재한다는 것이데. 모두의 차이점 특성들을 비교 분석함을 필자의 능력밖이므로 그만두고라도 애초에 예수에 의한 가르침이 오늘날처럼 수백개의 다른형태를 지녔었나? 라는 의문을 지닐만하다.
어찌되었건 그들 모두의 공통점은 성경에 근거한 믿음만으로 천국에 갈수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 사상인듯 하다.
믿음은 천국, 불신은 지옥행이라는 맥락인데 개신교도들의 생각이 이쯤에서 정지한다고 보면 그들의 열광적 믿음표출, 저돌적 선교활동에 동기를 부여하는 이해아닌 이해를 할만하다.
허나 개신교파의 원조들이 부정하다고 버린 카톨릭교의를 보니 믿는다고 다 천국감은 아님이 자명한듯하다.
그렇다면 그들이 모르고 있는 무엇인가가 엄청 있을법하다.

이번 사태에 적절해 보이는 한가지 사항만을 예로 들어보자.

1. 카톨릭 교의.
사후의 세상은 3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천국. 연옥. 지옥.
성직자들을 포함한 그누구도 연옥이나 지옥에 갈 가능성은 베제되지 않는다

2. 개신교 교의.
천국, 지옥만 존재, 연옥 부재.

부연설명: 연옥이란 천국에 들만큼 완덕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 영혼들이 머무는 곳이다.
일종의 감옥에 해당하는데 이세상 삶동안 축적된 결함에 비례하여 징역살이다.
개개인의 결함정도에 따라 징역기간과 고통정도는 다양하다.(1시간?? 또는 수백년??...)
성직자들의 심판은 일반 신도들보다도 더욱 엄격하다고 한다.

카톨릭 신자들이 카톨릭 교의을 얼마다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는지는 알수 없으나, 개신교파가 애초에 연옥의 개념을 버리지 않았다면 좋았을뻔했다.
자신들도 천국에 못 갈수 있다는 '성화된 두려움'과 그로인한 '겸손함'이야 말로 요즘 엄청난 비난의 대상이 되어온 문제점의 해결책이 아닐까?

<suna>
Posted by 피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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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아프칸선교단체피납 사태를보면서 왠지 비둘기가 생각난다...흔히 비둘기는 사랑과 평화를 상징하지만 요즘보라. 공원마다 무리지어 다니는 더럽고 너무많이 먹어서 제대로 날지도못하는 새인지 닭인지 구분안가는 이상한 조류를....
한때 나도 어린시절 부모님따라 공원에 가면 날따라다니는 비둘기떼에 새우깡도 주고 한봉지에 500원이나 하는 먹이를 사다 줬지만 요즘 비둘기는 솔직히 무섭다.어느덧 나의 아이가 자라 태종대에 놀러가면 과자봉지를 든 아이에게 개때처럼 달려드는 무리들.....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한때 많은 사람으로 사랑받은 비둘기와 기독교 그들은 지금너무나 같은길을 가는것 같다..
우선 무리지어 다니고 한때 사랑받았으나 어느덧 사람으로부터 배척을 당하고있고 날씬하고 깨끗함의 상징이었으나 어느덧 먹고먹고 더이상 자기몸을 주체하지못할지경에 이르러 도저히 스스로 감당할수도없는 몸집과 풍기기 시작하는 냄새들...
한때는 사람들이 서로 가까이 가려했으나 어느덧 그들의 더러움에 멀찌기 물러서는 모습들.그러나 자기의 더러움은 모른채 사람들을 쫗아다니는 풍경들....

치워도 치워도 늘어만가는 그들의 배설물...어느덧 그들의 배설물은 이제 내집 내 마당에까지 이르러 이제 사랑받고 보호해야할 대상이 아닌 박멸해야할 조류로 까지
전락한 점...
그래도 일부의 사람들은아직도 그들에게 모이와 먹을것을 주며 떠받드는것과 그
모이주는 사람들로 인해 자기들이 아직도 사람들로 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착각하고 덤비는 것...

이젠 스스로 날지도 못하고 먹이를 구걸해먹어야만 하는 비둘기를 보면 난 왠지
현재의 교회와 그교회만이 세상의 전부라 밑고있는 불쌍한 사람들이 생각난다..
난 이제라도 사람들이 옛날의 그 날씬하고 깨끗한사랑스런 비둘기로 돌아오길 바란다면 그들에게 이젠 무조건적인 관심과 애정이 아닌 질책과 채찍으로 대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언젠가는 다시 사람들이 먼저 다가서는 새가 되지 않을까.

<월락검극천미명>
Posted by 피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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