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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10 88만원 세대에게 필요한것은 무엇일까요?
-88만원세대 , 올해로 24살, 내년이면 25살이 되는 젊은이입니다.




 평범한, 그러나 아직 뜨거운 가슴으로 사는 이땅의 젊은이 입니다.

 20대 95%가 비정규직으로 살것이라는 암울한 뉴스속에서 저와 비슷한 또래의 젊은이들이 함께 의견공유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저는 아직 책을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토익책을 덮고 짱돌을 들라"는 저자의 말에 한편으론 공감이 가면서도

그 "짱돌"을 어디다 어떻게 던져야 할지 모르는 답답한 마음이 더욱 저의 마음을 답답하게합니다.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또 배웠다고 자부하지만,물질적 풍요속에서 부족함없이 어느새 몸이 훌쩍  커버린

 "애어른"의 모습이 지금의 저의 모습이라고 생각됩니다.


가긴 가야겠는데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고 또 뭔가 하긴해야겠는데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해야하는지 명쾌하게 떠오르지 않는 답답한 지금 저의 고민이 분명 저 혼자만은 고민은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부모님을 "감히" 어떻게 평가 하십니까?


가난속에서 오직 먹고 살기위해 또 자식만 보며 살아오신 부모님을 보며 답답한 마음과 더불어

뉴스에 보도되는 기성세대들의 무능력과  부정부패, 그리고 사회혼란


떠나는 자의 아름다운 뒷모습보다는 실속 먼저 계산 하는 법에 익숙하게 자란, 또한 그러한 내 모습에서 부끄러움을 느끼기 보단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내 자신이

"혼자만의 오버는 아닌가, 너무 순진한것은 아닌가"생각하게 되는 내 자신앞에서,

결과적으로 해놓으신게 없고 또한 그 나이와 지위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다음세대에게 나눠주고 보여주어야 할 그 본보기의 많지 않음에 수없이 많은 좌절과 고민을 거듭하며 끝내 그 끝없는 고민이

분노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허나 그런 꽉막힌 기성세대의 사고방식이 전적으로 틀린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과는 비교하기가 힘든 '법보다 몽둥이'의 그 시대 사회 정서  또 덮어놓고보자는 식의  우리동양적 사고방식은 여전히  우리 88만원세대에게  유효하게 일정부분 되물되어 전해지며, 그러한 정서적 한계극복과 모순은 '아직'이란  마침표로 대신 할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88만원 세대는 무엇과 싸워야 하나?


 70~80년대 캠퍼스와 가발공장에서

 시대의 불의와 맞서 투쟁과 진보를 외치는것이

 지금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세대들의

 최소한의 의무요, 시대흐름이였다면,


거리와 학교에서 최루탄과 맞써 싸우는것이  알고있는자의 의무요,사회적 약자를 위해 산 그 시대

 지성인들의 '시대정신'이였다면,

게임보다 더한 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위해 토익책을 파대고

좁아져만 가는 승자독식의 세계에 그 존재의 정체성마저 불분명한체 불나방처럼 몸을 던지는

우리 젊은이들은 과연 무엇을 위해 싸워야 할까요?






---88만원 세대에게 필요한것은 무엇일까요?


제가 물론 그시대를 경험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 시대에 비교하면 한결 더 나은 세상이 된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이고 또한 지금의 세상을 있게 해준 세대에게 한없이 감사한 일입니다.  

허나 지금 우리가 그때의 그들처럼 캠퍼스에서 이상만을 쫓아 노래하는 것은 오히려 가진자의 '즐김'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시대정신" 이 필요 할까요?

88만원세대를 살아가는 이땅의 저를 포함한 많은 젊은이들이 지녀야할  

마음가짐과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서 많은 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답답한 마음의 저와 같은 이들에게 많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피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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