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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8.21 [핫이슈] 교회 십자가 철탑을 바라보며
바쁘게 살다보니 잠시 잊고 있었던것이있었다.
언제 한번 높은 곳에서 맘편하게 도시의 야경을 바라본 적이 있었던가...
잠시 틈을 내어 봉천동 뒷동산에 올라보았다.

물론 교회철탑이 무너져 사람이 상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뒤의 일이다.

사실 나는 무신론자이며 이 때문에 평상시 출퇴근하는 길에 즐비했던 교회 조차도 눈에 띄지 않은 터였다.
동산에 올라보니 언론보도를 생각할 틈 조차없이 나는 생각할 수 있었다.
이럴수가.....

실로 어마어마한 아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시뻘건 십자가가 눈에 들어왔다.
또한 언론보도에서 접했듯 다른 건물들 보다 꾀 높게 설치되었음을 알수있었다.

왜?
라는 의문을 가질수 밖에 없었다.
왜 높게 설치되어야할까?

십자가는 예수를 처형한 중세의 형틀로 알고있다.
기독교인들이 말하는 하나님에게 그 형틀을 더 가까이 들이 밀고 싶어서일까?

그건 아닐진데...

그렇다면 사람들 눈에 잘띄라고?

허면 사람들이 그 교회에 찿아오라는 뜻으로 해석함이 마땅하다본다.

그러나 한국의 교회는 필요할때 문열고 그 밖의 시간은 잠겨있는것으로 안다.
우리 마을도 그러하니까
참 아이러니하다

내 짧은 소견이지만 교회는 사람들이 필요로 할때 즉 반성할 시간이 필요할때 언제라도 맘 편히 갈수있는곳이 아니었던가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인가?

그렇다고 교회를 손님 있으면 문열고 없으면 닫는 구멍가게로 볼 수는 없는 노릇아닌가

좀도둑이 극성을 부릴 여지도 있다본다.
허나 그 또한 하나님의 자식이며 교화의 대상 사랑해야 할 대상 아니였던가

남의 집에서 도둑질하고 감옥 가느니 차라리 내 물건을 가져가라 그리고 한번쯤 다시 찿아오라..고 생각해야함은 내 욕심일까?

높은 십자의 철탑과 문닫힌 교회를 보며 재래시장의 조그만 상점을 연상케 하는건 나 뿐일까?


교회의 십자가 철탑이 무너져 사람이 상했다한다.

이 철탑은 건축법에도 특별한 규제가 없다고한다.

어차피 한국은 사고가나야 뒤늦게 대책을 강구하는 인재의 나라이다.
무너진 철탑 또한 인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당국은 이 문제에 대하여 어찌 함구하고 있는가..
건축법에도 없는 건축물이라면 지금이라도 대책을 강구하여 동일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하는것이 맞지않을까?

철탑에 의해 상한 그 사람은 무슨 죄를 지었단말인가
교회측에서 도의적 책임으로 적당히 보상만하면 끝나는 일인가?

이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또 당국은 무슨 변명을 늘어놓를건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어김없이 하려하는가
이 때문에 한국은 인재의 천국 아니였나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

또한 개신교든 천주교든 머든 난 잘 모르지만 십자가 걸어놓은 측에 묻자

도대체 예수가 죽은 사형틀을 왜 높게 걸어 놓는 것인가

예수가 그 사형틀에 죽었으니 현 시대 사람들도 그 사형틀에 죽어야한다는 의미인가?
이미 부인할수없는 현실로 다가왔다.
이 시점에서 기독교측은 어떠한 자성의 행동을 해야하는것 아닌가?

어찌 사람 목숨을 발 밑의 개미 한마리 쯤으로 생각하는가

기독교인들이 아프간 인질들을 개미 목숨으로 생각하지 않은것으로 안다.
길 지나던 시민도 개미 목숨은 아니것이다.

사람을, 이웃을,사랑할줄 아는 사람들이라면 높은 교회철탑은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자진철거해야 마땅한것 아닌가

끝으로 한가지만은 꼭 묻고싶다



교회 십자가는 높게 있어야 하는지....

<지나던과객>
Posted by 피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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