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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06 [핫이슈]현대차와 GMC
현대차 노사 임단협이 타결됐다는 소식이다.
현대차 사태를 보면 제네럴모터스(GMC)가 떠오른다.
내가 어렸을 때 제무시(GMC)는 힘센 것의 대명사였다.
제무시는 튼튼하고 고장없고 힘세고 험한 길도 거침없었다.
제네럴모터스는 미국의 장관이 GM을 위하는 것은 미국을 위하는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었다.
기업의 규모도 다른 기업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컸다.

그런 회사가 불과 십몇년만에 부실기업으로 추락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 원인은 방만한 경영과 강성노조 연구개발부족등이 있는 데
현대차의 현재상황은 GM의 전철을 밟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자동차시장은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만큼 시장도 넓다.
제조되는 단일 품목으로는 가장 클 것이다.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자칫잘못하면 낙오하여 헤어나지 못하고
잘 해나가면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에 비하여 현대자동차의 위상은
전성기의 GM이 미국에서 차지하던 위상과 비교가 안될 만큼크다.
당시 미국인구가 2억이 훨씬 넘었는 데 GM의 생산량은 800만대 정도였다.
우리인구는 5천만이 안되는 데 현대차는 300만대가 넘는다.

현재 현대차의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상장기업중 9위와 10위를 다투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절반도 안된다.
조선업은 선박의 수명이 20-30년으로 길고 선진국에서는 사양산업화되어 군함이나 유람선같은 특수선박이외에는 조선산업이 줄어들었다.
그에 비해 자동차는 생활필수품으로 주요선진국외에는 생산국이 드물다.
그만큼 발전지속성이 많은 것이다.
그런데도 매출액과 자산, 발전지속성등이 월등이 많은 현대차가 현대중공업보다 시가총액이 훨씬 적은 것은 현대차가 GM짝 날까봐 불안해서 주식을 안사는 것이다. 현대차 노조원들은 우리사주로서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도 회사에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파업을 해서 회사가치를 떨어뜨리면 자신들도 손해인데 이것을 모르는 것 같다.
파업을 해서 상여금 몇백만원 더받는 것이 중요한지 자신이 가진 주식 몇천만원짜리가 몇백만원밖에 안하는 게 중요한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정년연장을 요구하지만 지금 젊은 노동자가 정년퇴직할 때까지 회사가 살아남아 구조조정 당하지 않고 무사히 정년퇴직하여 퇴직금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
회사도 무작정 사업을 확장만 할게 아니라 연구개발하고 내실을 다져서 어떤위기가 닥쳐도 견딜수 있는 힘을 비축해야 한다.

자동차산업은 절대로 사양산업이 아니다.
자동차를 한번 구입한 사람은 다음에 차를 구입할 때도 먼저 타던회사의 자동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고객을 계속관리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미국의 GM처럼 현대차도 대한민국의 대표기업이 될 수 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는 비슷한 규모인데 시장의 평가는 5분의 1도 안된다.
노사가 모두 정신차리고 반성해야 한다.

<구름한점>

Posted by 피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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