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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29 “영어 잘하면 군대 안 간다” 에 대해 미국 유학생의 생각
“영어 잘하면 군대 안 간다”


그렇다면 영어를 잘하는 대상은 누구일까요?

영어를 잘한다는 뜻은 아무래도 영문과 학생보단 조기 유학을 갔다와서

외국인과 대화를 아주 자연스럽게 할수 있는 사람이겠죠. 이런 애들이

시간을 좀 투자하면 문법 같은것은 쉽게 따라가지만 반대로 아무리 서울대

영문과를 나와도 하루아침에 원어민 발음을 흉내낼수도 없겠죠.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났지만 이제는 조기 유학에서 용이나는 시대죠.

조기 유학을 가려면 미국의 경우 공립 학교는 외국인을 받아주지 않죠.

그래서 기숙사가 딸린 사립학교로 가야하는데 이런곳은 1년 학비만 2천씩 나오죠.

게다가 기숙사비에 식비 생활비....


이렇게 조기 유학을 보낼수 있는 가정은 어떤 주류일까요? 여러분이 자식들

미국에 2-3년 보내 봤자 미국에서 초중고 그리고 대학까지 다닌 애들에겐

경쟁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괜히 2-3년 보내려고 힘들게 노력하지 마세요.

이런 말씀을 드리는 제가 슬퍼지네요....


미국의 경우만 한국 유학생의 거주수가 8만명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국은? 캐나다는?... 아쉽게도 호주나 필리핀 정도만 나와도 경쟁에서 딸리는

실정이 되죠.


정말로 바보가 아니 이상  조기 유학가서 영어 못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정말 한국에서

영어 한번도 못 배운 초등학생도 미국에 가서 미국 친구들 사귀고 매일 TV 를 보면

한국말을 서서히 잊혀가면서 원어민 발음이 나옵니다.

이런 애들이 공부 좀 하면 웬만한 주립대는 다 들어갑니다. (미국의 4년제가 2천개입니다)


대학 다니다 군대 갈때되면 한국에서 영어 선생 보조로 일하면서 오후에는 퇴근해서

뭐 할까요? 그전에 보조로 일하면서 정말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까요? 물론 없는것보단

낫겠지만 무엇보다 그들이 최선을 다해서 가르치려는 의지가 있을지 아니면 시간만 때우려

하려는지.... 후자면 안하는것만 못하죠.


정말 군대의 힘든점은 훈련도 아니고 작업도 아닌 내무반 생활입니다.


혹시 자기 자식이 이번 정책으로 영어 발전에 도움이 될지 모른다고 좋아하실지 몰라도

그 자식이 군대에 갈 나이가 되면 원어민 발음 정도의 실력이 되지 않으면 군대를 가야

할겁니다. 이것을 미리 방지 하기 위해서는 자식이 영어의 천재이거나 아니면 조기 유학에서

배워야 할겁니다. 게다가 그 자식들이 군대에서 구르고 있을때 유학파들은 학교에서 영어를

사용하면서 잊지않게 되겠죠. 결국 이들은 항상 남보다 앞서게 되므로 영어 사용자가 

더 잘 살게 될겁니다.


 결국 영어 경쟁력을 키워라 하지만 정말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아리송 하네요.
Posted by 피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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