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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01 건설사와 은행들은 한국을 떠나라.

건설경기 부흥과 30년동안 선분양제라는 반시장적 특혜 아래, 분양가자율화라는 날개를 달고 거침없이 돈을 끌어담기에만 여념이 없었던 건설사, 거기에 부응해 예대마진 폭리와 각종수수료 부과로 앉아서 돈벌던 은행들이...지금은 경제위기라며 손을 벌리고 있습니다.

 

서민들의 대이동...펀드로의 관심, 단돈서푼 서민들의 돈은 하등 은행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상위 5%에 대한 신앙심에 변함없었던 은행들이, 단돈서푼에 의한 자금부족현상이 발생하자 기껏한다는 것이...채권발행해서 부족한돈 메꾸고, 달러를 빌리고 있지요.

 

여기에, 외국투기자본들이 달러를 들여와 은행을 상대로 사채놀이가 시작되고, 빌려준 외채를 확 당겨버리니...고작, 대처한다는 것이 한국은행더러 달러를 확 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돈 우리가 좀 써야겠답니다. 외환보유고 많잖어~~

예대마진 폭리에 대한 욕심을 줄이고, 수수료서비스로 국민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다양한 상품들 개발해서 소비자에게 먼저 다가갔으면, 이렇게까지 정부에게 손을 벌릴까?

 

파주신도시...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가격임에도 평당 1000만원.

100%로 마감되는걸 자신했답니다. 1순위 냉랭한 반응에 놀랬답니다. 국민들은 하등 놀란것이 없는데...놀랬답니다.

그토록 고분양가에도 팔려나가는 모습만을 보다, 평당 1000만원은 껌값으로 생각했겠지요.

있는것이란, 논.밭 파헤치고 저 위쪽 통일동산 밑에 있는 촌구석 동네가...각종, 이미지메이킹으로 조감도 멋있게 뽑아내고 평당 1000만원이면, 과거로의 향수에 기대어볼 때 가뿐하다고 혼자 생각한겁니다. 시간나시면 차가지고 한번 달려가 보세요. 과연 여기서 출퇴근이 가능할지...강심장이 아닌 다음에야 건설사 혼자 생각이란걸 알게 될껍니다.

 

상한제 본격화 되기전, 분양물량 털어낸다고 여기저기서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턴다는 의미가 손실을 줄이기 위한 처절한 경영전략이 아니라, 한푼이라도 더 먹기 위한 막바지 폭리임을 다 아는 마당에 미분양이 속출하니 ‘경제를 위하여’ 국민세금으로 살려달라 아우성입니다. 나는 잘못한거 없다! 나는 도움을 마땅히 받아야 한다! 입갈때마다 부르짖었던 시장원리는, 이쯤에서 또 들어가고, 특혜만 또 달라고 합니다.

 

그토록 외환위기때 달러의 부족과 무분별한 단기외채의 위험성, 대책없는 외국자본의 투기노출에 대한 무기력함을 뼈저리게 느꼈던 당사자 은행권들이...

각종 반시장적 특혜를 들이밀고 ‘묻지말고 받아가라는’ 공급자가 왕인 시장원리만을 생각하던 건설사들이...

 

과거의 아픔은 벌써 잊어버리고...어떠한 혁신과 노력도 없이 사욕의 몸부림에만 심취하고,

만만한 국민들 상대로 서푼을 무시하고 폭리에 입 닫으면서...

 

건망증의 대가들께서...

그토록 만만한 국민세금의 공적자금투입만은 확실히 기억하고서, 지금 손벌리고 있습니다.

경영인입니까? 사채업잡니까?

등칠때도 국민이요...아쉬울때도 국민입니다.

 

한국에서 경제위기의 의미란 과연 무엇일까?

 

동네 자영업자 방만한 운영으로 빚더미에 묻혀 일가족이 자살하고, 동대문 상인들 재고처리를 위해 노상에 나와 광대복까지 입고 땡처리에 여념이 없고, 비정규직 88만원 세대는 길바닥의 껌처럼 파묻히는 것이...무능력한 경제인이 책임져야 할 당연한 결과이고,

 

소비자 만만히 여기는 덩치큰 경제인들의 끝없는 엄살과 욕심이 잦아질때면, 비로소 만만한 국민들에게 손벌리는 현실이 한국의 경제위기랍니다.

Posted by 피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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