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옆이 집이라 정말 한달반동안 꾸준히 보고 들었습니다.
첨엔 비졍규 아줌마들 좀 안쓰럽다고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그냥 욕심많고 능력없는 이익집단일뿐입니다.
한달반동안 매주 주말마다 저녁 6,7시에 문화제라고 시작했습니다.
물론 최근 주말이외에도 평일에도 수시로.
빨리 끝나면 9시, 늦으면 10시 좀 넘게.
어제는 새벽 내내.
확성기 틀어놓고 난리입니다.
남들에게 폐를 끼칠수 있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물론 인사성 멘트로 어제는 주위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첨 하더군요.
저희 집 안방에서도 다 들립니다. 그 대사 하나하나가.
민노총에서 트럭으로 연단설치하는 날이면 더 크죠.
한달반을 봤더니 이젠 저녁 6시에 스피커 설치하는것만 봐도 오늘 소음이 예측됩니다. 민노총 트럭으도 연단까지 설치되는 날이면 각오해야죠. 다만 9시 이전엔 끝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말 아직도 궁금합니다. 왜 낮에 안하고 저녁 6시부터 시작하죠?
주민들이 볼모인가요?
낮엔 집에 없을테니 밤에 들어와서 괴로우라고?
아님 본인들이 더워 힘들어서 시원한 저녁에 하시는건가요?
정말 궁금합니다. 그걸 한달 반 넘게 법적 검토만 하신다는 경찰은 더 희한합니다. 제가 만약 길거리에서 그렇게 확성기 틀고 떠든다면 당장 잡혀 갈것 같은데
노조가 정말 센가봅니다.
법보다 더 강한게 노조인가 봅니다.
여기 노조 관계자분들 많은거 같은데 이유 좀 알려 주세요.
왜 밤만 되면 시작되는건가요?
큰 애는 6월말에 기말고사봤습니다. 창문을 닫고 예어컨을 틀어주는것도 한계죠. 에어컨땜에 머리 아프다고 창문 좀 열고 싶은데
그 문화제인지 뭔지땜에 못 열었습니다.
혹시 보시는 분이 이해못하실것 같아서 문화제라는걸 설명드리면.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민노총 및 다른 노조원들은 밖에서 문화제라는 명목으로 확성기대형으로 틀어놓고 노래부르고 구호외치고 그러는겁니다.
제가 경찰서에 일몰후 확성기를 이용한 시위는 불법 아니냐고 물었더니 저건 시위가 아니고 문화제로 되어 있는거여서 어쩔수 없다고 하더군요. 밤 10시까지 해도 .
그걸 한달반을 했습니다.
제가 법을 잘 몰라 경찰이 할수 없다고 하니 기가 막히긴 하지만 밤 10시까지 확성기를 주거지역에서 한달반을 트는게 합법이라니 정말 대단한 나랍니다.
오죽하면 집회 시위에 관한 법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봤더니 일몰 후 확성기는 안된다고 되어 있더군요. 물론 노조는 무시하고 있지만.
매년 나의 재산을 위해 세금을 내는 전 노조의 횡포앞에 한달반을 희생당했습니다. 앞으로 그 희생의 기간이 더 길어질지 모르죠.
직장에 나가 일하고 저녁 7시반에 귀가하여 맨날 투쟁소리 듣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삽니다. 우리 집 애들봐주시는 분이 묻더군요.
거기 취직하면 얼마 받길래 저러냐고.
제가 노조말로는 80만원 받는다고 했더니
자기처럼 가정부하고 식당나가서 일해도 그건 더 받는데 왜 저러냐고.
정말 저도 이해 안갑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라 오전엔 애들 학교가고 어립이집하고 오후에만 와서 아주머니가 봐주십니다. 저희 아주머니는 옛날엔 종일로 일을 하셨는데 지금은 힘드셔서 오후에만 일하신다고 하십니다. 종일제로 일할때는 80만원보다 춸씬 더 많이 받으셨다고 합니다.
정말 이해 안갑니다. 아주머니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말에 노조분들은 그만큼 박봉에 시달린다고 하실겁니다 그래서 저도 첨엔 안쓰럽다고 생각한거구요.
그런데 본인이 직장을 옮기면 되지 않습니까?
저희도 직장 다니지만 더 좋은 조건과 연봉이 있다면 당연히 옮깁니다.
이제 와서 왜 파업하냐는 것엔 사실 관심도 없습니다.
아니 제발 일몰 후에는 끝내주세요. 낮에 하세요.
전 그 동안 한번도 낮에 시위하실때는 민원 넣은적도 없습니다.
밤 10시가 넘어서면 전화한적은 사실 몇 번 있습니다.
제발 확성기 소리 좀 줄려달라고요.
제발 하루 종일 일하고 와서 집에서는 쉬게 해 주세요.
저희 둘째는 4살입니다. 5-6시쯤 초저녁에 낮잠을 자는 편인데 왜냐면 엄마, 아빠가 늦게 오니까 초저녁에 자야 밤에 같이 놀아 주지요.
그래서 전 첫애도 어렸을 때엔 낮잠을 자면 그냥 놔두라고 했습니다.
밤에라도 엄마, 아빠가 살 부비며 정 쌓을려고요.
낮잠 좀 잘라하면 그 확성기 소리에 놀래 깹니다.
제가 7시반에 들어가면 엄마, 킴스에서 또 시끄럽게 해 합니다.
제발 다른 사람의 피해도 생각해 주세요.
본인들의 월급을 위해 남의 괴로움은 당연하다고 무시하는 노조는 되지 마십시요. 정말 요근래에 느끼는 거지만 우리 나라엔 헌법보다 더 무서운 노조가 있는것 같습니다. 얼마든지 남에게 피해를 줘도 노조라는 이유만으로 봐주는 무서운 규칙이 있습니다. 제발 법과 원칙이 존재하는 나라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에 분명 사측이 먼저 어겼다고 하실겠지요.
그건 저도 몰라요. 단 아무 이해 관계없는 저희 가족을 한달반 괴롭히셨으니 이제는 그만 해 주세요. 사측엔 미안한 말이지만 농성하실려면 안에서만 하시던지. 제발 저희 아파트로 확성기는 틀지 말아주세요.
참고로 말하면 어제는 9시 반엔가 10시엔가 문화제 1부가 끝났습니다. 휴식 25분 후에 2부를 다시 시작하더군요. 안방에서 들은 소리입니다.
여성 사회자 멘트까지 말하자면 25분동안 핸드폰을 꺼내서 동지들에게 전화걸어 올수 있는 사람은 다 여기로 집결하게 하라고 하더군요.
새벽 3시쯤 저희 아들만 꽹과리 소리에 놀라 깼습니다.
제발 더운 여름날밤 좀 편하게 잠들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간곡히 부탁드리니 일몰 전으로 끝냅시다.
애 둘 키우는 엄마로써 부탁드립니다.

<written by nemo>
Posted by 피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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